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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천식환자, 기도염증 조절 흡입제 상시 사용을

작성자명관**
조회수4696
등록일2008-03-26 오전 9:34:44

 

[건강수첩] 천식환자, 기도염증 조절 흡입제 상시 사용을

천식은 성인 인구 12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아주 흔한 호흡기질환으로 기관지에 생기는 병이다. 기관지는 나뭇가지 처럼 나눠지면서 점차 가늘어지고 숫자가 늘어나는데 그 끝 부분은 비누방울 모양의 얇은 폐포로 연결된다.

기도란 전체 기관지를 통틀어서 ‘공기가 흐르는 길’이라는 뜻이다. 천식은 바로 이 기도의 안쪽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어서 벌겋게 부어올라 점액이 분비되고 기관지 벽을 이루는 근육이 수축돼 공기의 통로가 좁아지는 병이다.

천식환자의 기관지는 기도 내부의 염증 때문에 여러가지 자극에 아주 민감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감기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다. 대개 감기에 걸린 지 3~4일 정도 지나면 천식이 악화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천식 하면 알레르기를 먼저 떠올리는데 사실 성인 천식환자의 40~50%는 알레르기와 관계가 없으며 특정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후 발병하는 경우다.

감기 외에 기관지를 자극시키는 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기 물질, 담배연기, 자동차 매연과 같은 대기오염물질 등이 있다.

찬 공기, 급작스런 운동, 심한 스트레스나 감정 변화 등이 있을 때도 기관지 안쪽의 염증이 심해지면서 기관지가 수축돼 공기가 흐르는 통로가 좁아지게 된다. 이때 가슴이 답답하고 쌕쌕거리는 숨소리도 들리며 좀더 심해지면 숨이 차게 된다. 천식은 이런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밤이나 이른 아침에 특히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얼마 전 진료실을 찾은 50대 여성은 앞에서 언급한 전형적인 천식증상은 전혀 없었고 단지 감기로 인한 기침이 석달째 이어져 통증을 호소했다. 검사 결과 천식으로 판명돼 치료를 받았는데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좋아졌다.

천식은 진찰과 함께 폐기능 검사로 진단하는데 폐기능이 정상을 나타내는 일부 천식환자들은 메타콜린 기관지유발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진단 후 알레르기 동반 여부에 대한 검사도 하게 된다. 흡연으로 생기는 만성 폐쇄성폐질환도 천식과 증상이 유사하므로 전문의의 감별진단이 꼭 필요하다.

천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만성적인 기도염증을 가라앉혀주는 것인데 요즘에는 효과가 좋은 흡입약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과거에 비해 치료가 훨씬 쉬워졌다.

하지만 천식은 고혈압ㆍ당뇨병과 같은 만성질병이라서 매일매일 기도염증을 조절하는 약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 천식이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매년 가을 독감예방접종을 받고 간접흡연 등 유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편 사과와 같은 과일, 야채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주인(맑은숨결내과 원장, 전 인제대 부산백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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