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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무기력, 속은 답답...명절 후유증 극복하려면

명절 후유증. 명절을 치르고 난 다음 나타나는 정신적?육체적 부작용을 뜻한다. 장거리 운전, 가사 노동, 불규칙한 수면, 간혹 불거지는 친지 간 갈등, 거기에 더해진 과도한 음주와 기름진 음식이 후유증의 주 요인이다.연휴를 잘 보내고 난 뒤에도 피곤하고 무기력하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입맛이 없는 증세가 명절 후유증의 대표 증상이다.

피로감, 소화불량은 명절 후유증의 주 증상이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쉬었는데 더 무거워진 몸, 대책은?연휴 이후 피로함이 지속된다면 늦잠이나 낮잠으로 무너진 생활패턴을 되돌려야 한다. 다가오는 주말부터는 명절 이전과 같은 시간에 깨고 잠들길 권한다. 적당한 활동도 필수다. 몸이 무겁다고 신체활동을 줄이면 체력이 떨어져 피로감이 더해질 수 있다. 가벼운 산책, 빠른 걸음으로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 b?c, 타우린 등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연휴 동안 음주를 즐겼다면 비타민 b 보충에 집중해야 한다. 음주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데, 소변과 함께 각종 수용성 비타민과 미네랄이 배출되면서 비타민 b가 부족해질 수 있어서다. 비타민 b는 에너지 생성과 깊은 관련이 있어 ‘피로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 미량영양소다.또 하나 살펴야 할 것은 간 건강이다. 술과 기름진 음식 섭취가 많은 명절에는 간이 지치기 쉽다. 해독, 배출, 대사 작용을 담당하는 간이 제 기능을 못하면 담즙 분비가 원활히 되지 않아 피로감이 더해질 수 있다. 간 회복에 도움 되는 성분으로는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유명하다. 간 영양제의 핵심 성분인 udca는 담즙 분비를 원활히 해 지방 소화를 돕고 △간세포 보호 △면역조절 △항염 및 항산화 작용을 촉진한다. 간 기능 개선의 유효성이 입증된 udca의 일일 복용량은 150mg으로, 이를 고려해 섭취하면 좋다.더부룩한 속, 올바른 대처법은?고지방, 고탄수화물 위주의 명절 음식을 즐긴 후 소화불량이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증상별 소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처법이다. 소화제는 소화효소제, 가스제거제, 이담제가 복합된 소화제를 추천한다. 명절 소화불량은 음식, 과식, 운동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담제의 대표 성분인 udca는 기름진 음식의 소화를 돕는 효과가 탁월하다.속이 답답해서 억지로 구토하거나 탄산음료를 먹는 사례도 있으나 식도와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손을 따는 것도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소화불량 증세가 잘 해결되지 않고 복통이 나타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담석증은 담즙의 비율에 변화가 생겨 딱딱한 결정이 생기는 질환으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명절 후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 담석증에 의한 복통은 1~4시간 지속되고, 우측 날개뼈나 어깨 쪽으로 통증이 퍼져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담석증을 방치하면 담낭염, 췌장염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히 병원을 찾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