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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염증’이 당뇨 유발한다…‘염증’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염증은 일종의 신체 면역 반응으로, 몸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러한 급성염증은 우리 몸을 지켜주는 착한 염증이지만, 만성염증은 다르다. 만성염증은 혈관을 타고 신체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 몸을 손상시킨다.

염증은 일종의 신체 면역 반응이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상처가 치유되면 자연스레 사라지는 급성염증과 달리 만성염증은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킨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염증이 지속되면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천식 등의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염증은 세포의 활성도를 떨어뜨려 대사기능장애를 초래하는데, 특히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발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염증관련 지표가 당뇨병의 발생과 악화를 예측하는 인자로 사용된다. 염증 지수 중에서도 crp(c 반응성 단백질)가 만성염증의 가장 높은 예측지수로 꼽힌다.crp 염증반응검사crp(c 반응성 단백질)는 염증에 따라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체내 수치가 높으면 우리 몸에 염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맑은샘내과의원)은 “몸에 염증 반응이나 조직 손상이 생기면 사이토카인, 주로 인터루킨-6가 간세포를 자극해 crp 생산을 촉진한다"며, “crp 검사는 감염성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의 진단, 경과 관찰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rp 염증반응검사는 혈액검사의 일종이다. crp의 정상수치는 약 0.5~1.0mg/l이다. 급성염증이라면 혈액 내 crp 수치가 10mg/l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해 있고, 만성염증이라면 1~10mg/l 사이의 수치가 나온다. 만성염증 중 1~3mg/l 사이는 약간 위험한 상태, 3mg/l 이상은 심각한 상태로 정의한다. 최근에는 진단 기술이 발달되어 crp의 양을 이전보다 더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완구 원장은 “급성염증의 경우 crp 수치가 높이 상승되어 측정하기 쉽지만, 만성염증의 경우 crp가 매우 낮은 농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crp 검사로는 찾아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용도로 민감도를 높인 고민감도 crp(hs-crp) 검사가 개발되어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hs-crp 수치가 상승하면 향후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식사염증지표(dietary inflammatory index, dii)식이는 체내 염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특정 식품을 섭취했을 때 염증이 유발되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을 '식사염증지표(dii)라고 한다. 즉, dii가 높을수록 염증을 많이 유발하는 식품에 해당한다. 국립암센터가 한국인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dii가 높은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미국국립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nchs)에서 진행한 연구도 유사한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염증 유발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상승한다고 밝혔다. dii 지표가 1 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당뇨병 위험도는 13% 올라갔다. 당뇨 환자의 경우 섭취한 식사염증지표가 높을수록 당뇨병 중증도가 상승했다. 연구에 따르면, dii 지표가 1 포인트 오를 때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9% 이상으로 증가할 위험은 43%까지 상승했다.

염증 유발하는 음식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염증 유발하는 음식은?식사염증지표가 높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붉은 육류, 액상과당, 정제된 기름 등이 있다. 포화지방이 많은 붉은 육류는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 액상과당이나 설탕은 세포 내 염증을 활성화시키는 물질인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시킨다. 콩, 옥수수 등으로 만든 정제된 기름 역시 염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기름은 오메가-6 지방산을 다량 함유한다. 오메가-6 지방산은 몸에 필요하지만, 과도하면 염증을 악화시킨다. 오메가-6 지방산으로부터 만들어지는 호르몬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맑은샘내과의원 내분비내과 전문의)